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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5 명동성당 성령강림대축일 말씀카드 후기

 26.05 명동성당 성령강림대축일 말씀카드 후기

26 05 명동성당 성령강림대축일 말씀카드 후기 글을 쓴 heute 저는 성령강림대축일의 분위기가 평소보다 더 마음에 남는 하루였다고 느꼈어요. 미사 후에 진행된 성령칠은뽑기에서 올해는 공경을 뽑았고, 이 단어가 제 마음에 모처럼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성령칠은은 경외심 용기 의견 지식 지혜 통달 효경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공경은 효경과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지며, 카드를 바라보는 순간 제 현재 마음 상태와도 연결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가끔 정말 지금 나에게 필요한 말씀이 찾아오는 순간이 있기도 하죠.

그날 명동 안 아 주 나눔축제도 열려 있었고, 안젤루스와 아미쿠스 주일학교의 홍보와 활성화를 위한 나눔 바자회가 함께 진행되었어요. 미사 뒤 밖으로 나오자 앞마당이 활기로 가득했고 음료 부스와 성물 부스가 운영되었습니다. 저는 커피 음료를 선택했고, 옆에 놓인 말씀카드도 잠깐 챙겨 보았어요. 이런 작은 카드 한 장이 마음에 남는 순간들이 있더군요. 봉사하는 이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고, 이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써 준비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느꼈습니다. 성물 부스의 예쁜 물품들도 구경하는 동안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었고, 집에 돌아와 말씀카드를 다시 펼쳐 보니 제 상황과 잘 맞는 구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잠언 16장 3절 “네가 하는 일을 주님께 맡겨라. 계획하는 일이 이루어질 것이다.” 짧은 구절이었지만 오래 마음에 남았고, 저는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어요. 아직도 제 안에 큰 그림을 제 기준으로 판단하고 걱정하며 해결하려는 습관이 남아 있음을 깨달았고, 이 하루를 통해 신앙은 완벽하게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흔들릴 때마다 마음을 다시 다잡는 과정임을 실감했습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기도하며 걸어가야 한다는 다짐이 남았어요. 한편으로는 성령강림대축일의 의미가 제게 더 깊이 다가왔고, 성령칠은의 의미를 새롭게 받게 되며 오늘의 제 신앙 여정이 조금 더 단단해졌다고 느꼈습니다. 오늘은 제 마음에 필요한 말씀이 찾아와 제 방향을 다시 다잡아 준 소중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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