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군위휴게소(상주방향)를 방문한 기록은 수유실 이용과 휴게소의 분위기 구경이 주된 내용으로 전개된다. 수유실은 식당가 맨 끝쪽에 위치해 있어 찾기 쉽고, 공간은 넓지 않지만 에어컨이 잘 나오고 전반적으로 쾌적하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시설은 거의 다 갖춰져 있으며 전자레인지, 냉온정수기, 기저귀갈이대, 기저귀, 일회용 패드, 세면대, 수유의자, 낮은 책상, 아기침대 등이 비치되어 있다. 다만 수유시트 추가나 물티슈, 물티슈 보관함은 비어 있어 긴급 상황에 대비한 물품 보충이 필요하다는 점이 지적된다. 물티슈를 챙겨오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 덧붙여진다.
휴게소의 매력은 수유실을 넘어 전체 공간의 콘셉트에서 드러난다. 7080 감성을 의도적으로 살려 옛날 분위기를 크게 강조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며 LP판, 옛날 영화 포스터, 옛날 그림과 소품들이 다수 배치되어 있다. 벽돌 담 벽면과 정수기 공간의 부재 같은 디테일에서도 옛 동네 골목길의 분위기가 살려진다. 화본역이라는 트랙으로 열차 공간도 구성되어 있어 지역의 관광 자원을 반영한 레트로 분위기가 돋보인다. 실내에는 손잡이와 4인 테이블 두 곳 등 소규모 구성 요소도 눈에 띈다. 등장하는 문구나 포스터들은 시대감을 더욱 강조한다.
메뉴 측면은 전형적인 휴게소 식사 구성으로, 소담상(비빔밥, 제육덮밥, 청국장찌개), 진한국물탕(황태해장국, 국밥), 바삭카츠(돈가스정식), 별의별면(라면, 우동) 등이 제공된다. 개인적으로 추억의 라면을 선택해 맛을 보았으나 맛은 보통으로 평가된다. 아이를 동반해 들른 방문으로서 수유실의 기본적 편의성과 휴게소의 특색 있는 분위기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짧은 시간 쉬어 가기에 적합하다는 판단이 남는다. 수유실 자체의 규모나 시설이 압도적으로 뛰어나지는 않으나, 휴게소의 독특한 분위기 덕분에 재방문 의사가 생긴다. 다음에 지나갈 일이 있다면 다시 들를 가능성이 높다. 삼국유사군위휴게소의 전반적 매력은 지역의 상징적 분위기와 레트로 감성이 잘 어우러진 휴게 공간으로 정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