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 - 정재민 역 (18세) 덕분에 4년 만에 기타 잡아본다. 일부러 안 쳤거든.
나름 버티느라구. 우리 부모님 내가 어릴 때 이혼했어.
엄마는 중1때 재혼했고, 아빠는 제작년에 돌아가셨어. 난 혼자 살아.
왜? 보기보다 사연 많은 삶이라 놀랬냐?
그냥 얘기하는 거니까 그냥 들으면 돼. 엄마가 좋아했거든, 음악을.
기타를 처음 사준 사람도 가르쳐준 사람도 엄마야. 우리 엄마, 음악 선생님인데 내가 기타 치는 거 진짜 좋아하셨어.
근데 그래서 더 하기 싫더라. '봐요!
내가 아무리 하고 싶은 음악이라도 엄마가 좋아하는 건 절대 안 할거야!' 나름 뒤끝있게 엄마한테 저항했지.
근데 니 악보 한 장 한 장 넘기는데 못 참겠더라. 왜 그렇게 버텼지?
4년씩이나? 갑자기 내가 확 시시해졌어.
하고 싶은 걸 안하고 버틴다 해서 변하는 현실은 없으니까. 엄마를 이해할 수는 없어.
그런 일은 없을거야, 절대. 하지만 적어도 이제부터 나한테 솔직해지려고.
하고 싶은 건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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