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형외과 전문의 류창현입니다.
병원에 있다 보면 이런 분들을 정말 자주 만납니다. 처음엔 그냥 팔꿈치 바깥쪽이 좀 뻐근하다가, 어느 순간 물건을 들 때, 수건을 짤 때, 병뚜껑을 돌릴 때 ‘찌릿’ 하고 아프기 시작하죠.
그러면 대부분 이렇게 생각하십니다. “아, 무리했나 보다.
그냥 좀 쉬면 낫겠지.” 그런데 쉬어도 별로 나아지는 것 같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통증이 더 선명해지고, 급기야는 작은 물건을 들 때도 불편해지고, 팔을 잘 쓰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이 질환, 정확한 이름은 팔꿈치 외상과염, 흔히 '테니스엘보'라고 부르는데요. 문제는, 테니스 한 번도 안 해본 분들도 이 병에 참 많이 걸린다는 겁니다.
팔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분들, 요리·청소·육아에 바쁜 주부님들, 혹은 사무실에서 하루 종일 마우스와 씨름하는 직장인분들까지. 누구라도 걸릴 수 있고, 한번 걸리면 꽤나 고생을 하는 질환입니다.
무엇보다 팔꿈치 외상과염은 '뼈'가 아니라 '힘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