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형외과 전문의 류창현입니다.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을 보다 보면, 유독 쑥스러워하시며 등을 보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원장님, 등에 뭐가 났는데...
며칠 전부터 아프고 냄새도 나는 것 같아요." 살펴보면 등 한가운데 볼록하게 솟아오른 혹이 보입니다.
만져보면 단단하면서도 말랑한 느낌, 그리고 자세히 보면 가운데 작은 구멍(Punctum)이 보이기도 하죠. 환자분은 혹시 나쁜 종양은 아닐까 걱정하시지만, 저는 안심시켜 드리며 말씀드립니다.
"환자분, 이건 나쁜 혹이 아니라 '표피낭종'이라는 피부 주머니입니다. 오늘 깨끗하게 주머니째로 꺼내드리면 됩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여드름'이나 '지방종'으로 오해하시는, 하지만 치료법은 완전히 다른 표피낭종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1. 도대체 내 몸에 왜 '주머니'가 생겼을까?
흔히 '피지낭종'이라고도 부르지만,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표피낭종(Epidermal Cyst)'입니다. 우리 피부 표면(표피)의 세포들은 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