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형외과 전문의 류창현입니다.
"원장님, 나이 드니까 오줌보가 고장 났나 봐요. 자다가 깨서 화장실 가느라 잠을 통 못 자요."
진료실에서 정말 많이 듣는 하소연입니다. 전립선이 안 좋아서?
방광이 약해져서? 물론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검사를 해봐도 별문제가 없는데 밤마다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분들이 계십니다. 어머니, 아버님.
놀라지 마세요. 범인은 '방광'이 아니라 엉뚱한 곳에 숨어 있습니다.
오늘 그 숨은 범인을 잡아드리고, 오늘 밤부터 꿀잠 자는 비결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범인은 '오줌 참는 호르몬'이 고장 났기 때문입니다 우리 뇌에는 밤에 소변을 안 마렵게 해주는 기특한 호르몬이 나옵니다.
이름은 어렵지만 '항이뇨 호르몬(ADH)'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수도꼭지 잠그는 호르몬'이죠.
젊을 때는 이 수도꼭지가 꽉 잠겨 있어서 밤새 푹 잡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거나 특정 습관 때문에 이 수도꼭지가 헐거워지면?
밤새 물이 줄줄 새는 겁니다. 도대체 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