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기 #언정번역 #낭자금리운 정발 시 삭제합니다. 제18장 허 할머니는 아들을 손금 보듯 훤히 꿰뚫고 있는 듯하였다.
집안에 수레 가득한 짐을 정금월의 거처로 옮겨야 할 때면, 허 할머니는 으레 허 큰형과 허 셋째 형을 불렀으되, 허 둘째 형이나 허 다섯째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그 까닭은 자못 명료하였다.
허 둘째 형과 허 다섯째에 비해 허 큰형과 허 셋째 형이 훨씬 더 근면하고 사심 또한 없었기 때문이었다. 허 할머니의 분부가 떨어지기 무섭게 허 큰형과 허 셋째 형은 즉각 두 팔을 걷어붙였다.
허 노야(허 할아버지)와 큰형수는 허 노낭(허 할머니)의 명을 기다릴 것도 없이 이미 짐을 나르기 시작하였다. 큰 손녀, 둘째 손녀, 셋째 손녀, 앳된 세 자매 또한 힘닿는 대로 수레의 짐을 운반하는 데 일조하였다.
정금월의 외종숙모 댁 맏아들인 정대철은 수레에서 날쌔게 뛰어내려 묵묵히 짐을 옮기는 것을 거들었다. 실상 정씨 집안에서 정씨 부인을 제외하고는 정금월과 돈독한 이는 드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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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낭자금리운 18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