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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리후전왕비총시피구취 23화

 화리후전왕비총시피구취 23화

#언정번역 #언정미정발번역 정발시 삭제합니다. 하트를 누르시면 읽었는지 확인하시는데 용이합니다. 23장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네 목숨으로 갚아라 소윤승은 손안의 물건을 꼼짝 않고 바라보았다.

향낭 위에서는 배청기의 향기가 어렴풋이 느껴지는 듯했으나, 점점 옅게 흩어지고 있었다. 그가 세게 쥘수록 더욱 빨리 흘러가, 마지막에는 손바닥에 아무것도 남지 않은 것처럼 느껴졌다.

거의 향낭을 으스러뜨릴 뻔하다가 갑자기 손을 폈다—— 손바닥에 서투른 원앙 한 마리가 드러났다. 소윤승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귓가에 문득 배청기가 웃으며 속삭이던 말이 떠올랐다. “서방님, 수놓으신 게 오리예요, 원앙이에요?”

그는 기억해 냈다. 그때 그녀는 늘 자신을 ‘서방님’이라 불렀다.

언제부터였을까, 그는 더 이상 그녀가 자신을 그렇게 부르는 것을 듣지 못했다. 소윤승은 애써 기억을 더듬었다.

아마도 자신이 처음으로 그녀에게 첩을 들이겠다고 말한 후였던 것 같다. 그녀는 비록 억지로 웃으며 승낙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