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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문포포적고명지로 27화

 농문포포적고명지로 2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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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장 그 사고방식에는 못 당하겠다 죽란(竹兰)은 소달구지가 멀리 사라지고 나서야 뜰로 돌아왔다. 마음이 놓이니 안색도 좋아졌고, 무춘(武春)이 가지 않을 것을 알게 되자 저녁에 무슨 요리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주머니에서 동전 스무 닢을 세어, “손씨(孙氏)네 푸줏간에 가서 삼겹살 한 근을 사 오너라. 족발이 있으면 족발 두 개를 사 오고, 만약 족발이 없으면 전부 고기로 사 와.”

이씨(李氏)는 방금 시어머니의 지위를 하늘같이 떠받들게 되었으니, 감히 시어머니의 말에 토를 달지 못했다. 게다가 고기를 사서 다 같이 먹는 것이니, 그녀가 어리석게 묻지는 않을 것이다.

“네, 어머님.” 주가촌(周家村)은 십리팔방에서 가장 큰 마을이자 주씨(周氏) 일족이 모여 사는 곳이었다. 20년 전만 해도 삼분의 이가 주씨(周氏) 성이었지만, 왕조 말기에 전란이 겹치면서 주가촌에 새로 정착하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