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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장 서러움 죽란은 그제야 큰딸을 자세히 뜯어볼 겨를이 생겼다. 큰딸은 시어머니를 닮아 용모가 빼어났고, 원신의 기억 속에서는 시어머니가 몇 년간 가르쳐서 성격도 시어머니를 따라 외유내강하고 주관이 뚜렷했다.
아쉽게도 시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몇 년 배우지 못했지만, 기억 속에서는 어린 나이에도 무척 주도면밀하여 원신을 많이 도와주었다. 죽란은 이 큰딸을 꽤 좋아했다.
눈치가 빠르고 효심이 깊었으며, 질투심도 없었다. 오늘 주서인이 옥패를 신물로 내놓았을 때, 그녀는 집안의 아이들을 유심히 관찰했다.
첫째는 아는 것이 많아질수록 마음속에 중심이 잡혀갔고, 주서인이 늘 곁에 두고 가르치니 점점 장남다운 모습을 갖추어 갔다. 둘째는 속이 가장 깊고 영리해서, 속내를 다 털어놓지 않아도 몇 할은 꿰뚫어 보면서도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았다.
셋째 아들은 아직 나이가 어리고 이기적인 성격이라 ...
원문 링크 : 98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