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에 팔려 시집와 갖은 모독을 당한 코델리아. 인성도 예의도 머리도 없는 남편이 사고로 의식불명이 되자 드디어 이 지옥을 벗어날 길이 보였다.
‘신성한 별이여, 제발 제 남편을 죽여 주세요.’ 그런데 하도 빌어 댄 통에 소원 접수가 이상하게 된 게 아닐까.
남편이 눈을 뜬 데다 기억을 모조리 잃었다. 그렇다면 이게 기회일 거라 생각했지만, “서명하세요.
당신이 이전에 이혼을 꼭 마무리 짓고 싶어 했거든요.” “하, 이혼 합의서라.
이 졸부 가문이 왜 널 신부로 맞이했는지 잘 알 텐데.” 이렇게 명석한 이가 남편일 리 없다!
추론하건대 그의 몸에 들어간 것은 상상 밖의 거물. 죽었다고 알려진, 다시 만날 수 없을 기회.
“당신의 신변과 ‘겨우 이혼’은 수지 타산이 안 맞는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그녀는 목숨을 내놓고 협박했다.
대마법사에게서 마법을 배워 이혼 뒤 먹고살 밑천으로 삼으려고. 그러나 실수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상대의 성질머리를 얕본 것이었다.
“내 제자라면 하루에 세 ...
원문 링크 : 137. 신서록 <남편이 죽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