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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하유지 <독고의 꼬리>

 76. 하유지 <독고의 꼬리>

작품 속 청소년들은 각자가 지닌 결핍과 상처 속에서 갈팡질팡하면서도 ‘나’를 찾는 길을 발견해 내고자 애쓴다. 그 과정에서 만나는 존재들과 서로 아픔을 공감하며 위로와 치유를 주고받는다.

때로는 우스꽝스럽게 좌충우돌하고, 때로는 저릿한 슬픔을 내비치지만, 끝끝내 헌 옷을 벗어던지고 새 옷으로 갈아입는 『독고의 꼬리』 속 친구들. 푹푹 찌는 한여름 오후의 끝에 청량한 공기를 선사하는 소나기처럼 맑고 신선한 청소년들의 성장기가 지금 펼쳐진다.

〈수지분식〉은 존폐 기로에 놓인 분식점에서 두 친구가 벌이는 유쾌하고도 의미 있는 ‘떡볶이 프로젝트’를 그려 낸다. 혼자서 즉석떡볶이 5인분을 너끈히 먹어치우는 양호범과, 그런 호범의 ‘재능’을 알아본 수지분식 주인장의 딸, 현순지가 주인공.

수지분식의 즉떡 없이는 못 사는 호범에게, 순지는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하나 던진다. 별수 없이 말려든 상황 속에서 호범은 좌충우돌하면서도, 자신이 발견하지 못하고 있던 재능에 새로이 눈을 뜨는데…….

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