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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최재훈 <친구의 부름>

 115. 최재훈 <친구의 부름>

아이돌 가수의 자살 이후 갑자기 잠적한 친구. 대학생 원준은 이 주 동안 학교에 나오지 않은 진구의 자취방을 찾아간다.

지상에서 몇 계단을 내려가는 반지하의 방. 그늘진 문 앞에 서서 이름을 부르고 문을 두들겨보지만 인기척이 없다.

평소처럼 원준은 손잡이 위의 비밀번호를 누르고 안으로 들어선다. 조용한 내부.

하지만 예상 외로 진구는 침대에 앉아 아무 일 없다는 듯 원준을 맞이한다. 그리고 문득, 원준의 눈에 기묘한 형체의 작은 조각상이 들어온다.

방구석에 덩그러니 놓인 조각상 그리고 갑자기 차가워진 진구의 태도. 놀라 그를 바라보는 순간 진구의 형상이 검게 지워진다.

그 순간 뒤에서 들리는 진구의 목소리…. 진구는 얼마 전 자살한 아이돌 가수에 대한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낸다.

학교 친구들이 뒷담화하던 그 사건에 대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원준은 수군거리던 학교 친구들의 입을 떠올린다. 진구와 헤어진 원준은 다시 그의 자취방을 찾고, 좁은 방으로 들어서는 순간, 또 다시 환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