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부족의 땅을 밟지 마라. 뢰족의 영역 안으로 들어가지 마라.”
전쟁과 살육에 미친 탐욕의 부족. 용서와 화합보다는 도륙과 침략이 어울리는 혈족.
‘뢰족’ 뱀강 너머 ‘뢰족’의 땅이 있다. 화이는 아버지를 살릴 수 있는 생초를 구하기 위해 보름에 한 번씩 뱀강을 찾았다.
그곳에서 만난 신비한 소년. 찌를 듯한 살기를 두르고 절벽 위에서 화이를 지켜보기만 할 뿐인데…….
달이 차고 기울기를 수없이 반복했다. 풍성했던 잎들이 피어나고 떨어지기를 반복하는 동안, 그는 키가 크고 몸이 바뀌었다.
달빛 아래 미미하게 드러나는 얼굴 역시 조금씩 바뀌었다. 소녀가 여인이 되는 동안 소년도 사내가 되었다.
앳되어 보이던 윤곽이 힘찬 늑대처럼 변모했어도 그는 늘 같은 곳, 같은 자리에서 그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달이 무수히 차고 기우는 밤, 그와 그녀의 빛나는 눈동자가 서로를 그렇게 각인시켰다.
적랑 <천둥의 달빛> 밀리의 서재를 통해 읽었다. 리디북스에서 평이 좋아서 기대가 컸는데....그...
원문 링크 : 268. 적랑 <천둥의 달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