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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강민영 <식물, 상점>

 215. 강민영 <식물, 상점>

강민영 <식물, 상점> 우주라이크소설 그곳의 거름이 수상하다 특유의 차분한 감성으로 유명세를 탄 ‘식물, 상점’. 그리고 가게를 운영하는 여자 사장, 최유희.

상점과 주인 모두 한없이 섬세하고 아름답다. 하지만 상점이 문을 닫은 마감 시간 후 유희는 호미와 삽을 들고 고요히 마당으로 향한다.

때로는 곱게 갈린 무언가를, 때로는 톱에 잘린 어떤 덩어리들을 흙 속에 묻는다. ‘쉬운 여자’에서 ‘죽여주는 여자’로 몇 차례의 연애 실패 후 마음을 닫았던 유희에게 한 남자가 다가온다.

유희는 잠시나마 희망을 품어보지만 결국 남자가 자신을 사업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식물을 함부로 대하는 태도와 ‘쉬운 여자’라는 발언까지, 자꾸만 선을 넘는 남자를 향한 유희의 분노는 점차 끓어오른다.

얼마 간의 시간이 흐른 뒤, ‘그 사건’ 이후 평정을 되찾은 유희에게 사람들이 찾아온다. 어느 곳에서도 성심껏 해결해주지 못한 문제들을 안고 여자들이 유희의 식물 상점의 문을 두드린다.

그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