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일이 있어 방문한 수지구청의 1층 로비에서 용인시 캐릭터인 조아용 굿즈를 구경했다. 몇몇 갖고 싶은 게 있었으나 짐을 늘이고 싶지 않아 포기하는 모습이 보이고, 지역 간 비교에서도 귀여운 캐릭터가 잘 뽑혀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용이라는 점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 했다. 수지구청 주변을 거닐다 햇빛을 피하기 위해 찾은 카페는 두카로 표기되었고, 네이버 지도에서 검색해 근처 위치를 확인했다. 수지구 풍덕천로의 작은 골목에 자리하고 있었고 수지구청역 1번 출구에서 약 300미터 거리로 접근성이 좋았다. 매일 11시부터 22시까지 영업한다는 정보는 메뉴판과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카페의 내부는 보라색 계열 장식이 눈에 띄었고, 이름과 어울리는 등나무를 연상시키는 분위기가 은근히 매력적이었다. 자리는 여유로워 보였고, 붐비는 시간대가 아니면 앉아 마시고 가는 데 큰 불편함이 없을 듯했다. 직접 찍은 메뉴판은 글자가 작아 보이는 점이 다소 아쉬웠으나, 디저트 역시 직접 만든다는 점이 눈에 들어왔다. 공장에서 납품받는 제품들과 달리 다소 투박해 보이지만 그만큼 더 맛있어 보였다. 카페 내부를 둘러보는 동안 집에 있는 찻잔들과의 조합도 흥미로웠고, 장식으로 놓인 케이크 모형은 보라색 위에 두카라는 문구가 인상적이었다.
마침내 나온 음료는 아메리카노 밀크티와 수제 자몽에이드로 기억된다. 핫이 아닌 아이스 버전으로 주문했기에, 장식된 잔 중 하나를 받는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자몽에이드를 한 모금 마신 뒤 자몽청의 수제 여부를 확인하고자 사장에게 묻자 실제로 자몽청을 직접 만들어 판매한다는 답을 들을 수 있었다. 디저트로는 치즈케이크를 골랐고, 직접 만든 꾸덕한 풍미가 강하게 느껴져 만족스러웠다. 테이블 위에 친구가 올려둔 카드지갑을 보며 찰칵하는 작은 순간도 분위기와 어우러져 좋았고, 이토 준지의 토미에를 떠올리게 하는 카드지갑도 흥미로웠다.
추후 수지구청 쪽으로 다시 방문할 일이 생길 때 다시 찾아올 의향이 강하다고 느꼈다. 전반적으로 카페의 만족도가 높았고, 맛과 메뉴 구성이 특히 돋보였으며 가격은 무난했고 서비스 역시 보통 수준으로 평가된다. 청결도는 훌륭하고 소음 수준은 그럭저럭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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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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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구청역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