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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니헤이 츠토무 <아바라>

 138. 니헤이 츠토무 <아바라>

아바라 작가 니헤이 츠토무의 장르 판타지/SF는 출판사 서울미디어코믹스에서 권 수 총 2권으로 나왔다. 인공물인지 자연물인지도 알 수 없는 거대한 묘가 존재하는 세계에서, 인간의 눈으로는 따라잡을 수 없는 속도로 살육을 벌이는 흰색의 이형 괴물 시로 가우나가 등장하는 장면이 핵심 트리거로 작동한다. 양식소에서 일하는 남자 쿠도 덴지가 갑자기 마주한 이 괴물의 출현은, 곧바로 사체가 되고 그 옆에 덴지가 쓰러진 채로 남아 있다가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인공의 주변 인물로 나유타와 아유타 쌍둥이 자매가 있다. 나유타는 말을 하지 못하고 천진한 모습이지만 덴지처럼 쿠로 가우나로 변신할 수 있으며, 목에는 통제를 위한 경추박리장치가 달려 있다. 아유타는 텔레파시를 통해 나유타를 제어할 수 있으며 시로 가우나에 감염되어 결국 덴지의 손에 의해 죽는다. 타도호미는 검안료의 고위 검안사로, 셋과 어릴 적부터 함께해 망가진 이들을 측은하게 여기며 도와주려 하지만 상황은 점점 복잡해진다. 마지막에는 제4기연 최후의 사원들에게 선택되어 새로운 세상의 아담과 이브가 된다.

인터넷 검색으로 확인되는 주요 등장인물 소개만으로도 내용 전체를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다행인 점은 작품 말미에 작가의 코멘트와 해설이 덧붙어 있으나, 오래전에 습작 단편으로 남겨둔 의도는 스스로도 분명치 않다고 밝혀 읽는 이로 하여금 여운을 남긴다. 섬세하면서도 화려한 그림체와 고어한 분위기가 어우러지는 작품으로, 아포칼립스 SF 분위기가 강한 편이다. 전체적으로 이해가 쉽지 않은 부분도 다수 남고, 생략된 요소가 많다는 인상도 함께 남는다.

# 아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