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소프트코어 필름> 에피루스 정여원 “……나 꼭 가야 돼요?” HS 엔터텐인먼트 배우이자 만년 단역 신세.
연예계에서 몇 년을 굴렀는데도 여원의 인지도는 바닥이다. 하필 아버지가 빚진 인간이 현해준이어서, 그런 사람을 사랑한 것도 모자라 겁 없이 배신하는 바람에 여원의 인생은 손 쓸 수도 없이 나락으로 처박혔다.
억지로 시작한 배우 생활과 해준의 강압에 지쳐갈 무렵, 구원과도 같은 수하와 만나게 된다. 현해준 “진짜 그쪽으로 돌려줄까?
하는 거 보면 존나 천직 같긴 해.” 한 때는 조폭, 지금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기획사 HS 엔터테인먼트 대표.
빚 받으러 갔다가 정여원에게 호구 잡혔다. 예뻐도 너무 예뻐서 뭐든지 다 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기껏 물고 빨아줬더니 정여원이 제 뒤통수를 치고 달아났다. 그것도 3년이나.
좋았던 과거는 모두 버리기로 했다. 그저 묶어두는 걸로 만족했다.
그런데 여원의 식어가는 마음이, 다른 새끼한테 흔들리는 눈동자가 참을 수 없을 만큼...
원문 링크 : 410. 오로지 <소프트코어 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