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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니펙스 16 95 01Ergo strip(탈피기)

 크니펙스 16 95 01Ergo strip(탈피기)

공사 한번 하면 도대체 선을 얼마나 벗기는지 모른다. 셀 수도 없고, 세고 싶지도 않다.

그놈의 화신가위와 함께한 세월이 얼마더냐. 왜 나는 그 수많은 시간 동안 가위만으로 만족하고 살았을까.

나가 죽어야 한다. 내 손목에게 죽을죄를 지은 거다.

가장 최근 공사를 마치고 남은건, 돈과 시큰거리는 손목이었다. 탈피기의 존재를 몰랐던건 물론 아니었다.

아래의 제품을 아마 거의 10년전에 산거 같다. 근데 이건 두께 고정식이라 한번쓰고 사용하지 않았다.

지금도 그냥 가지고만 있다. 한가지 두께의 선만 계속 벗긴다면, 나름 매우 유용하긴 할 거다.

이 선택은 나의 판단 착오였다. 시큰거리는 손목으로 아래의 탈피기를 주문했다.

가격은 매우 사악하다. 대충 5만원.

크니펙스의 다른 제품이 비싼건 이해를 한다. 근데 이건 그냥 프라스틱 쪼가리 아닌가...

그래도 일단 살때는 좋은걸 사야된다는 근본명품주의자라 크니펙스를 샀다. 버팔로 등의 절반정도의 가격대 제품도 있고, 이게 보다시피 크게 성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