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블러드'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면서, 문득 루마니아에서 촬영했던 TV조선의 창사 특집 블록버스터 드라마 '한반도'가 떠올랐다. 이미 3년이 지난 드라마였지만, 기억이 또렷해 글을 바로 쓸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그 기억을 증명할 사진이나 동영상 같은 자료가 부족해 글쓰기를 멈추었다. 몇 개월이 또 지난 지금, 겨우 찾아낸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희미해진 기억을 다시 꺼내 본다.
'한반도'는 2012년, 100억 이상의 제작비를 들여 야심차게 시작되었지만 시청률 저조로 24부작에서 18부작으로 축소되면서 배우 황정민의 흑역사로 남아 있는 드라마이다. 황정민과 김정은이라는 주연 배우들뿐 만 아니라 '대왕 세종', '황진이', '비밀의 문'의 윤선주 작가와 '미안하다 사랑한다', 나쁜 남자'의 이형민 PD가 참여했음에도 이 드라마를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당시 TV조선에 대한 호불호와 채널의 낮은 인지도가 시청률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드라마로만 보면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