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안산 그리너스의 지휘봉을 맡고 있는 김길식 감독은 선수 시절 '루마니아 특급'으로 유명했다. 루마니아 리그 경력은 26경기(UEFA 클럽 대항전, 루마니아컵 포함) 출전으로 다소 적지만 루마니아 축구팬들의 기억 속에는 김길식이라는 이름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김길식을 단번에 루마니아의 전국구 스타로 만든 경기는 2007년 3월 1일 열린 루마니아의 축구 명문 스테아우아 부쿠레쉬티(현재 FCSB)와의 루마니아컵(Cupa României) 4강전이었다. 최강 스테아우아를 상대로 김길식은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팬들과 언론의 찬사를 받았는데 팀은 비록 승부차기 끝에 패했지만 확실한 스포트라이트는 김길식에게 집중되었다.
이 경기는 평균 시청률 11.3%을 기록했는데 김길식의 첫 골 이후 거리는 갑자기 한산해지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당초 예상은 스테아우아의 압승이었기 때문인데 공방전이 지속되고 3-2로 경기를 리드하는 김길식의 어시스트 이후에는 시청률은 폭발하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