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작은 글씨가 잘 안 보입니다. 하루 종일 보고서를 쓰고, 상관에게 보고하고, 또 수정하는 일상이 반복되다 보니 눈이 침침할 때가 많아졌습니다. 40대 후반.
중앙부처에서 사무관으로 일한 지도 어느덧 20년 가까이 되어갑니다. 예전만큼 기민하지 않은 몸을 느끼며, 자연스레 '은퇴'라는 단어가 머릿속을 맴돌기 시작합니다. 1.
공무원이라는 이름 아래 흐르는 시간 공무원의 삶은 겉으로 보기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삶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살아가는 입장에서는 결코 단순하지 않습니다.
특히 중앙부처의 사무관이라는 자리는 늘 빠듯한 일정과 수많은 보고 속에서 살아가는 자리입니다. 정책의 한 줄, 문장의 어미 하나에도 무게가 실리기에, 매일같이 보고서를 쓰고 다듬고 다시 올리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문서 위주로 일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눈은 쉽게 피로해지고, 머리는 늘 쉴 틈이 없습니다. 몸보다 마음이 먼저 지치는 순간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죠.
그럴 때마다 문득 이런 생각이...
원문 링크 : 40대 후반 공무원의 은퇴 준비, 지금부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