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종대디입니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문득, 옆에 있는 사람의 얼굴을 지긋이 바라본 게 언제였나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지난 주말은 밀린 업무도 잠시 내려놓고 아내의 손을 이끌고 세종을 벗어났습니다. 목적지는 차로 20분 남짓, 금강이 유유히 흐르는 공주입니다.
차가운 강바람 끝에 우연히 닿은 곳, 투박하지만 따뜻한 온기가 가득했던 '공주 카페 좋은날'에서의 이야기를 일기장에 적듯 남겨봅니다. 1. 세월이 빚어낸 듯한 편안함 네비를 따라 도착한 곳에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건물이 서 있었습니다.
빗물에 씻기고 바람에 낡은 듯한 철제 간판, 그리고 그 위에 적힌 '좋은-날'이라는 반짝거리는 새것은 아니지만, 그래서 더 마음이 놓였습니다.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혹은 긴 시간을 함께 걸어온 우리 부부처럼 편안해 보였거든요.
입구의 나무 기둥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어서 들어오라고 손짓하는 듯했습니다. 2. 공간을 채우는 다정한 손길들 문을 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