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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8대 불가사의, 정글 한복판 200m 바위 꼭대기에 세워진 요새

 세계 8대 불가사의, 정글 한복판 200m 바위 꼭대기에 세워진 요새

시기리야는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는 스리랑카의 대표적인 고대 요새다. 바위 꼭대기에 세워진 왕궁으로, 약 200m 높이의 거대한 바위가 평지와 정글 한가운데 솟아 있는 모습이 특징이다. 시기리야라는 이름은 산스크리트어로 ‘사자 바위’를 뜻하는 데서 비롯되었으며, 라이언 락이라고도 불린다. 5세기경 카샤파 왕이 이 바위 꼭대기에 궁전을 건설했고, 형을 죽이고 왕위를 차지한 뒤 난공불락의 요새로 삼았다고 전해진다. 수도로 약 18년간 사용되다가 전투에서 패배해 버려졌고, 이후 불교 수도원으로 쓰이다가 잊혀졌다가 근대에 재발견되었다. 198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시기리야의 주요 유적으로는 벽화, 거울 벽, 사자 발톱, 정상 궁전터가 꼽힌다. 벽화는 5세기에 그려진 프레스코로 여인들의 모습이 남아 있으며 현재 약 20여 점이 남아 색이 생생하다. 미러 월은 벽을 매끄럽게 닦아 거울처럼 비칠 만큼 반들반들했던 기록적 벽이며, 수백 년간 남긴 낙서들이 쌓여 방문객의 흔적을 기록으로 남겼다. 정상 부근에는 왕궁터와 왕실 목욕탕으로 추정되는 웅덜이 남아 있는데, 바위 꼭대기로 물이 어떻게 끌려 올려졌는지는 아직까지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당시의 거대한 사자 석상은 입을 통해 정상으로 진입하는 구조였으나 현재는 두 개의 발톱만 남아 있다.

방문 정보로는 시기리야가 스리랑카 중북부 문화 삼각지대에 위치해 있으며 콜롬보에서 차로 약 4~5시간 소요라는 점이 있다. 담불라나 폴로나루와와를 함께 방문하는 일정이 일반적이며, 운영 시간은 매일 05:00~18:30이다. 티켓 발권은 17:00까지 가능하고 벽화 구역은 17:45에 먼저 닫히니 참고가 필요하다. 외국인 입장료는 35 USD로 현지 물가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므로 현지에서 근처 피두랑갈라로 가서 주변 경관을 먼저 체험하는 방법도 제안된다. Sigiriya의 위용은 정글 속 바위 위에 세워진 궁전과 여전히 남아 있는 벽화, 그리고 미스터리한 수로 체계까지, 역사에 관심이 없어도 규모와 존재 자체만으로 압도적이다. 스리랑카는 한국 여행자들에게 아직은 덜 알려진 보석과도 같아 한 번쯤 방문해볼 만한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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