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우선하는 건 예쁜 옷보다 하루 종일 편하게 입을 수 있을지의 여부다. 사진을 남기고 여행지 분위기와 어울리기를 바라지만 더운 날씨에 불편한 옷은 즐거움을 점점 줄인다. 이번 여행룩은 최대한 가볍고 시원하게, 오래 걸어도 부담 없는 코디로 결정되었다. 와이드한 바지에 반팔 티셔츠를 매치하고 오랫동안 애용해 온 빈티지 루이비통 남자 가방을 함께 연출했다. 바지는 여름 시즌에 맞춰 통이 넓은 핏으로 골랐고, 몸에 달라붙지 않아 바람이 잘 통하며 다리가 답답하지 않아 장시간 이동에도 편안하다. 이동 시간이 길고 카페에 앉았다가 걷고 다시 사진을 찍는 등 지속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상황에서 와이드 바지는 편안함을 크게 느끼게 한다.
상의는 깔끔한 반팔로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여름 여행룩은 과하게 멀리 가지 않으면서도 몸과 마음이 가벼워 보이는 스타일이 더 예뻐 보이는 편이다. 특히 땀이 나기 쉬운 계절이라 한 장의 반팔 티셔츠만 잘 골라도 하루의 컨디션이 달라진다. 이번 코디에서 가장 애정이 가는 아이템은 역시 빈티지 루이비통 가방이다. 빈티지라고 해서 단순히 오래된 명품으로만 보지 않고,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여행 친구 같은 존재로 느껴진다. 시간이 지나며 생긴 자연스러운 사유와 편안한 멋이 새 가방에 느낄 수 없는 매력으로 다가온다. 명품 가방이라고 해서 특별한 날에만 들고 다녀야 한다는 생각은 없고, 이렇게 편안한 여행룩에 자연스럽게 어울릴 때 더 멋스럽게 보인다. 와이드 바지와 반팔 같은 캐주얼한 아이템 사이에 가방이 더해지면 전체적으로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느낌이 살아난다.
여행지에서 거울을 보거나 사진을 찍을 때도 이 조합이 마음에 든다. 꾸민 듯 안 꾸민 듯하지만 분명한 취향이 묻어나오는 스타일이고, 오래 사용한 가방을 들고 있으면 마음이 더 편안해진다. 새 것처럼 완벽하지 않아도 손에 익숙하고 시간이 담겨 있다는 점이 좋다. 여름 여행은 체력이 많이 필요하고 햇빛도 강하다. 조금만 걸어도 땀이 나고 옷이 불편하면 금방 지치게 된다. 그래서 이번 코디처럼 시원한 와이드 바지와 편안한 반팔, 그리고 부담 없이 들 수 있는 가방 조합이 정말 만족스럽다. 결국 여행룩의 핵심은 남에게 보여 주기 위한 화려함이 아니라 하루를 얼마나 기분 좋게 보낼 수 있는지에 있다. 편안하지만 예쁘고, 가볍지만 분위기가 있는 옷차림이 여름 여행에서 오래 남을 코디로 남는다. 오래 함께한 빈티지 루이비통 가방처럼 여행룩도 시간이 지나 다시 보았을 때 그때 참 좋았다고 떠올려질 수 있으면 충분하다. 이번 여름에는 몸도 마음도 시원한 와이드 바지와 반팔, 그리고 나만의 이야기가 담긴 가방으로 편안한 여행을 즐길 계획이다. 남자 여행룩으로 완성한 남자 명품 루이비통 가방이 실제 여행 코디 포스팅으로 남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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