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준비할 때마다 늘 고민되던 부분은 옷을 멋지게 챙기고 싶지만 실제로는 캐리어가 금방 무거워지는 점이었다. 필요할지 모를 옷까지 계속 추가하다 보니 이동할 때 피로가 가중되곤 했다. 이번에는 최대한 활용도 높은 아이템 위주로만 챙기고, 여러 벌을 가져가기보다 한 벌로도 분위기가 잘 나고 오래 입어 편한 코디에 집중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많이 손이 갔던 조합은 카키 컬러 반팔 카라 니트와 그레이 와이드 데님이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편하게 입으려던 의도였지만, 실제로 입어보니 이동 시 편하고 사진 분위기도 잘 어울려서 메인 코디로 자리 잡았다.
상의로 입은 카라 니트는 일반 반팔 셔츠보다 더 단정한 느낌이 있어 여행지에서 편안함과 차림새를 동시에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셔츠처럼 답답하지 않으면서도 어느 정도 갖춰 입은 분위기가 있어 카페나 호텔 같은 공간에서도 잘 어울렸다. 특히 컬러가 중요했고, 톤다운된 카키 계열이라 부담스럽지 않았으며 여행지 배경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우드톤 건물 앞이나 식물이 있는 공간에서 사진을 찍었을 때 색 조합이 편안하게 이어지는 느낌이 뚜렷했다. 하의로 매치한 그레이 와이드 데님은 활동성이 중요했던 여행 특성상 편안한 핏이 확실히 도움이 되었고, 비행기 이동이나 숙소에서 짐을 들고 움직일 때도 불편함이 적었다. 핏이 자연스럽게 떨어져 상의를 심플하게 입어도 코디가 밋밋해 보이지 않았다.
이번에는 캐리어의 무게도 최대한 줄여 기본 반팔 몇 장과 얇은 셔츠 한 벌 정도만 챙겼다. 색상은 블랙, 그레이, 카키처럼 서로 잘 어울리는 톤으로 맞춰두어 어떤 조합으로 입어도 크게 실패가 없었다. 특히 오늘 입은 카라 니트는 단독으로 입어도 분위기가 살아서 여행 중 가장 자주 꺼내 입게 된 아이템이었다. 낮엔 시원하게 단독으로, 저녁엔 얇은 셔츠 하나만 걸쳐도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바뀌는 점이 활용도를 높였다. 신발은 블랙으로 맞춰 전체 색감을 안정감 있게 정리했고, 캐리어 역시 비슷한 계열로 매치해 여행룩 특유의 깔끔한 무드가 돋보였다. 과하게 꾸민 느낌 없이도 자연스러운 여행 무드가 살아나 데일리룩으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했다.
실제로 느낀 핵심은 여행룩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활용도라는 점이었다. 여러 벌을 많이 챙기는 것보다는 한 벌을 입어도 분위기가 나고 다양한 장소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옷이 실용적이었다. 카라 니트처럼 편안하면서도 단정한 상의 하나와 여유 있는 와이드 데님만 있어도 생각보다 다양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다. 앞으로도 비슷한 방식으로 코디를 준비하게 될 것이며, 과한 스타일링보다 컬러와 핏 중심으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실제 여행에서 더 자주 손이 가는 방법임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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