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랑 작가님 『시선으로부터,』 『피프티 피플』을 너무 재미있게 읽고 나서, 정세랑 작가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어서 망설임 없이 대출해왔어요. 그리고 역시, 정세랑 작가 특유의 따뜻하고 유쾌한 시선이 살아 있는 이야기였어요.
『시선으로부터,』는 ‘심시선’이라는 인물의 추도식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가족 이야기예요. 겉보기엔 평범한 가족처럼 보이지만,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결코 평범하다고는 할 수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어요.
추도식이 하와이에서 열리면서 이국적인 배경과 함께 다채로운 에피소드들이 펼쳐지고, 무거운 주제를 오히려 가볍고 따뜻하게 풀어냈어요. 심시선이라는 인물은 시대를 앞서가는 생각을 가진, 틀에 박히지 않은 사람이었어요.
그래서인지 가족 구성원 각자에게 큰 영향을 끼쳤고, 각자의 삶에도 그 흔적이 남아 있었어요. 가족들은 추도식을 준비하고 치르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심시선을 기억하고, 또 그로 인해 스스로를 돌아보게 돼요.
등장인물이 많아서 조금 산만하게 느껴질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