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탁 작가님 『곰탕』 영화 〈헬로우 고스트〉 감독이 소설을 썼다고 해서 괜히 더 궁금해 빌려온 책, 『곰탕』이에요. 영화 〈헬로우 고스트〉에서는 따뜻하고 눈물 나는 감동이 있었는데, 이번엔 결이 완전 다르더라고요.
읽으면서 계속 “이거 영화로 만들어도 되겠다” 싶은 장면들이 머릿속에 막 그려졌어요. 줄거리를 간단히 말하자면, 미래에서 온 자들이 현재 사람들의 자리를 빼앗아 살아간다는 설정이에요.
그 과정이 너무 잔인하게, 마치 영화 〈페이스 오프〉 속 한 장면처럼 사람의 존재가 통째로 바뀌어버리는 느낌이라 읽는 내내 등골이 서늘하고 진짜 섬뜩했어요. 특히, 며칠 전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주요 정부 전산 시스템이 마비됐잖아요.
복구가 늦어지고 불편이 커지면서 “데이터 한 번 날아가면 이렇게 무섭구나” 싶었는데, 소설 속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나와서 더 실감나게 다가왔어요. 책에서는 의심되는 사람들이 대거 경찰서에 잡혀오고, 지문 대조를 통해 미래에서 온 자들을 가려내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