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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마라톤을 포기하지 않고 완주한 수험생 여러분은 이미 승자입니다

 수능 마라톤을 포기하지 않고 완주한 수험생 여러분은 이미 승자입니다

수능 마라톤을 포기하지 않고 완주한 수험생 여러분은 이미 승자입니다. 정시 배치 면담을 앞두고 수능 성적표를 마주하는 이 시간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순간입니다.

기대했던 만큼 나오지 않은 점수에 마음이 무거운 학생도 있고, 생각보다 좋은 결과에 조심스러운 안도감을 느끼는 학생도 있습니다. 숫자로 정리된 성적표 한 장이 지난 1년의 노력을 온전히 담아낼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그 종이 앞에서 잠시 말이 없어집니다.

그러나 면담하는 과정에서 가장 많이 들려오는 말은 의외로 담담합니다. “그래도 작년보다 성적은 많이 올랐습니다.” “1년 동안 애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말속에는 결과에 대한 아쉬움보다, 과정에 대한 존중과 감사가 담겨 있습니다. 학생 스스로가 지난 시간을 부정하지 않고, 부모님 역시 성적 이전에 아이의 노력을 먼저 떠올리고 계시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재수, 특히 기숙학원에서의 생활은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닙니다. 정해진 시간표, 반복되는 일상, 끊임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