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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상산 숲길 걷고 가재·반딧불이 만나볼까?

 적상산 숲길 걷고 가재·반딧불이 만나볼까?

1 무주 적상산의 안렴대. [한겨레] [esc] 여행 2 적상산 천일폭포.

동굴속 머루와인 체험 해볼만 붉은(赤) 치마(裳)를 두른 산. 전북 무주의 적상산(赤裳山·1034m)은 절벽에 둘러싸인 산이다.

흔히, 이 산의 가을 단풍을 붉은 치마에 비유하곤 하지만, 본디 붉은빛을 띤 절벽으로 둘러싸인 모습에서 산 이름이 나왔다. 밑에서 올려다보면 산허리를 둘러싼 절벽들이 능의 봉분에 두른 병풍석을 떠올리게 한다.

절벽이 얼마나 험했으면, 고려말의 최영 장군도 절벽에 가로막혀, 장도(긴칼)를 내리쳐 바위를 가른 뒤에야 정상으로 오를 수 있었을까(적상산 장도바위 전설). 외적 침입에 대비해 <조선왕조실록>을 전국 깊은 산중에 옮겨 분산 보관했던, 조선 후기 ‘5대 사고지’ 중 하나(적상산 사고)도 이곳에 있었다.

가을 단풍으로 이름난 이 험준한 산을, ‘8말9초’의 늦여름·초가을 접점 여행지로 추천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뒤늦은 여름휴가 여행을 계획중인 분들의 온 가족 여행지로 알맞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