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먹인 가죽이 부드럽다 우리나라에 ’뇌물’이라는 낱말이 직접 들어있는 속담이나 격언은 없는 듯하다. 그러나 간접적이고 은근한 표현으로 뇌물의 행태를 적절히 꼬집어 드러내는 것들이 있다.
그 첫째가 "기름 먹인 가죽이 부드럽다."이다.
이러한 속담에는 사람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려는 어떤 도덕적 판단이 들어있지 않다. 두루 뇌물을 써놓으면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려간다는 세태의 한 면을 그냥 서술할 뿐이다.
사회가 법에 따라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뇌물의 필요성이 생긴다. 그러나 뇌물은 옳지 않다는 사실이 명백하기 때문에 그것을 주는 구실과 위장이 동원된다.
그래서 "부처님 위하여 불공하나."라는 속담도 생겼다.
부처님까지 동원하면서 자기의 이익을 도모하는 인간의 얄팍하고 상스러운 행실을 비아냥거리는 말이라고 하겠다. 우리의 선조들은 더 나아가서 필요악처럼 되어버린 뇌물의 부도덕성까지 아무런 꾸밈 없이 표현해 내기도 하였다.
"쇠 먹은 똥은 삭지 않는다." "쇠"는 ’쇠 금(金)’으로서...
원문 링크 : 뇌물에 대한 옛사람의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