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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도 선출 권력… 정당한 것처럼 포장해 입법·행정·사법 장악했다.

 나치도 선출 권력… 정당한 것처럼 포장해 입법·행정·사법 장악했다.

[노석조의 외설(外說)] 스나이더 저서 'On Tyranny' 해제 정치 위기 때 역사를 보라 민주주의는 총부리보다 투표함에서 더 빈번히 죽는다 K민주주의 누구 손에 맡기는 게 현명할까 며칠 전 지방 출장을 다녀오는 길에 얇은 외서 한 권을 읽었습니다. 미국 예일대 사학과 티머시 스나이더 교수의 저서 ‘온 타이러니(On Tyranny·독재에 관하여)’입니다.

그는 선전 선동으로 유대인에게 혐오감을 덧씌워 ‘홀로코스트’라는 학살을 저지른 독일 나치 정권 등 20세기 유럽의 전체주의 권력의 부상과 확산에 천착(穿鑿)했습니다. 그는 책 서문에서 “역사는 반복되지 않지만, 교훈을 준다(History does not repeat, but it does instruct)”면서 “서구에선 정치 질서(political order)가 위협받을 때 역사를 참고하는 것이 전통”이라고 했습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도 건국 당시 고대 민주정과 공화정이 과두정과 제국주의로 전락한 사례를 참고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