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걷는 것은 또 새로운 느낌이다. 아침에는 힘차게 하루를 시작하려는 다짐이었다면, 저녁에는 하루를 정리하는 느낌이랄까.
나름의 장단이 있다만, 저녁때는 아무래도 차분해진다. 요즘 나는 사람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
하는 일이 성수기라 매출이 올라오는 시기인데, 이때 새롭게 들어오는 파트타임 인원이 생긴다. 이 기간에 인원관리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초심자의 행운인지, 사업 초기에 들어온 직원들은 1을 알려주면, 스스로 응용하여 2~3을 깨우쳐가는 분들이었다. 사람 쓰는 게 이렇기 쉽나 싶었다.
그러나 우연히 그랬던 것이고 대체로는 만만치가 않았다. 심지어 나 때문에 우리 매장으로 이직한 내 친구가 제일 속을 썩였다.
지금은 가장 믿을 맨이지만. 사실 오고 나가는 모든 인원들이 각자 재능이 뛰어난 분들일 것이다.
본인들만의 장기가 있을 터인데, 아쉬운 것이 우리가 하는 일에 쓰임이 적은 것뿐이다. 나는 성격이 차분한 편이라, 점진적으로 일이 늘기를 기다리는 스타일인데 아내는...
원문 링크 : 230608 저녁 걷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