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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 추억의 표지(表紙)로 남고 싶다(임두고)

 나는 네 추억의 표지(表紙)로 남고 싶다(임두고)

추억에도 페이지가 있다면 나는 네 추억의 첫 페이지이거나 마지막 페이지이기보다는 네 추억의 표지로 남고 싶다 나를 넘기지 않고는 그 어떤 추억도 펼쳐볼 수 없는 나를 넘기지 않고는 그 어떤 추억도 덮을 수 없는 네 손길에 때가 묻고 닳아 헤지는 그런 추억의 겉표지 같은 .... +++++++++++++++++++++++++++++++++++++++++++++++++++++++ 시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한사람의 추억에 표지가 되고 싶은 마음...

우리는 짧은 인생을 살면서 몇번의 사랑과 몇번의 이별을 경험한다.. 때로는 그 사랑의 무가치함으로 아주 잊혀지기도 하고, 그 사랑의 소중함으로 영원히 기억되기도한다.

난 과연 그 사람의 추억, 어디쯤에서 나의 모습을 발견 할 수 있을까? 그 사람의 추억의 겉표지 이고 싶은 욕심은 없다..

단지 그사람의 추억속에 좋은 사람, 행복했던 사람으로 기억되고 쓰여지고 싶다.. 먼 훗날 추억을 다시 펼쳐 넘기며 나이 이름이 보여질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