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쉽게 하늘과 바람과 별을 잊고 살았다는, 너무 쉽게 사람과 사랑과 삶을 잊고 살았다는, 그리 오래지 않은 과거에 언제나 곁에 두고 마음으로 통했던 그것들이 아주 짧은 시간 동안 너무도 쉽게 잊혀졌다는, 잊어버려서 이제는 기억나지도 않는 그 모든 것들까지 너무 쉽게 잊고 살았다는 *** 오늘은 꼭 봐야지... 아침하늘에 떠 있는 구름을 자세히 보면 내 하루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는 어느 분의 말이 문득 생각나 오늘은 꼭 아침하늘과 구름을 보며 나의 하루를 생각하려 했는데 버스비로 낼 동전을 헤아리다가 그만 잊고 말았습니다.
오늘은 꼭 만나야지... 1년이 넘게 만나지 못한 친구의 얼굴이 문득 생각나 오늘은 꼭 만나서 굳게 손을 잡으려 했는데 복잡하게 얽힌 책상을 정리하다가 그만 잊고 말았습니다. 오늘은 꼭 생각해야지...
하루하루를 지나오며 그 하루만큼의 일상을 주머니에 넣는 동안 그 하루만큼의 기억은 가슴에서 잊혀지고 있었음을 생각하려 했는데 그 조차도 그만 잊어버리고 말았...
원문 링크 : 너무 쉽게 잊고 살았다는(박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