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느낌만으로 뒤돌아 보아도 그대가 있었다 언제나 내가 쳐다보기에 아주 적당한 거리에 말하지 않아도 먼저 가슴으로 와 닿는 눈빛 때론 한 평생을 그대로 있어도 괜찮을 것 같았던 공원의 벤치이거나 내 가슴의 어두운 골목에 등잔처럼 그대는 서 있었다 그대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았지만 정작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사랑은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려 했지만 조금만 조금만 더.. 우리는 말하지 않았다 더 깊어지기 위해서는 더 외로워야 하는 것 가난한 사람들이 밥 한끼를 감사하듯 우리는 아주 적당한 거리에서 저녁 노을처럼 서성거렸다 새벽 어둠처럼 미소지었다 보이지 않아도 보였던 그대였기에 그대의 희미한 그림자만으로 행복했었다 사랑은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려 했지만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왜 우리가 사랑하는가에 대해서는..
연애 감정 작가 원재훈 출판 박하 발매 2016.11.14....
원문 링크 : 사랑은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려 한다(원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