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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게 약일수 있어

 모르는게 약일수 있어

손만 내밀면... 아마도 그는 달려올것이다.

내가 눈물을 멈출때까지 토닥토닥 해줄것도 같고. 혹은 내 넋두리를 들으며 나보다도 더 화를 내줄 것도 같다.

우울하다 하면... 아마도 기분전환 할 무언가를 같이 하자고 얘기할 것 같다.

영화를 보던가. 혹은 공연을 보던가.

같이 가까운 곳으로 소풍을 가던가. 공부가 어렵다 하면...

아마도 같이 공부를 해줄 것 같다. 준비를 해서 내게 강의를 해줄것도 같고.

같이 도서관에 가자고도 할테고. 좋은 책을 권해주기도 하겠지.

병원에 혼자가는 것이 무섭다 하면... 아마도 몇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병원을 같이 가줄 지도 모르겠다.

책 한권 가져와서 나를 기다려 줄지도. 아파하면 나를 걱정하는 눈으로 쳐다볼지도 모르지.

하지만. 오늘 같이 외롭고, 밥을 많이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는 날은.

이런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게 너무나도 버거운 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