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카리. 유카리를 보며 많은 생각이 든다.
세상을 향한 불만은 쌓여있지만 남의 시선때문에 그리고 자신감 없는 미래때문에 존재의 이유를 상실한지 오래였던 마네킹. 그런 그녀에게 삶을 불어넣어준 조지.유카리의 독백과 조지와의 대화는 씁쓸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사실 순정만화는 사랑을 중심으로한 다큐멘터리다. 연락오기를 기다리고 다가오기를 기다리다가 그의 무관심에 지쳤다고 그래서 힘들어하는 유카리나, 누구에게도 표현하지 않고 묵묵히 기다리는 조지.
둘다 느끼는 감정은 같지만, 차이는 표현일 뿐 이다. 모른다고 없는게 아니듯, 느끼지 못 한다고 사랑을 받지 않는건 아니다.
수학이나 과학이 아니라서 주고 받고의 계산이 딱 부러질 수 는 없는거다. 그렇다고 사랑에 모든걸 헌신하는것 또한 결코 똑똑하지 못한 처신이다.
사랑이라는 미화된 무형체때문에 자신의 삶을 내던지고 매달리는건 신기루에 끌려 결국은 갈증으로 죽는것과 다를바 없다. 물론 사랑을 뒷전으로 한채 현실 직시를 강요하는건 야속하...
원문 링크 : 파라다이스 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