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라는 것은 내가 아닌 이상 속마음을 이야기 하지 않으면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감정인지 정확히 알수없을것이다. 친구와 싸웠다.
한참을 서먹하고 서로의 감정에 빠져있어 말을 잃어 버렸는데 그 사이에 나는 멍해지고 말았다. 다른 생각에 빠져버린것이다.
그랬다 ... 점점 나만의 생각에 몰두하고 있었다.
시선은 한곳에 고정한채 버스에 둘이 올랐고 그렇게 내릴때까지 나는 멍해있었다. 화가 난것도 잊어버렸고 몰려왔던 짜증도 사라져 버렸지만 옆의 친구는 내가 화난건지 혼자 풀려버린건지 알길이 없다.
버스에서 내리고 친구가 먼저 말을 걸어왔다. 나는 마치 단기 기억 상실증이라도 걸린것처럼 웃으며 이야기를 받아준다.
오만가지 짜증으로 시작한 멍함이 어리숙하게 화해를 만들어 줬다. 아무렇지도 않은 상황이 연출되고..
우리가 벌써 이럴정도의 사이가 되었나 싶었다. 왜 그러고 있냐고 덧붙여 화도 내지 않았고 나에게 따져 묻지도 않았다.
마치 나의 이런 모습마저도 소화를 시키는 녀...
원문 링크 : 나를 소화시킬줄 아는 친구와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