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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너 알고 있니?

 있잖아.. 너 알고 있니?

짧게 자른 앞머리, 너 만나는 날까지 빨리 길어지길 바라고 너의 한 마디의 말이 내 하루 기분을 좋게 하고 남들이 예뻐보인다고 얘기해 주는 날 너 만나고 싶고 베스트 셀러라 하여 책장 잘 넘어가는 책도 네 생각에 어디까지 읽었는지 몰라 같은 줄을 세 번, 네 번 읽고 있고 아침 6시에 일어나 밥 두 그릇 거뜬히 먹던 내가 널 알고 난 후 두그릇은 커녕 반 그릇에 만족하고 무관심으로 스치던 것들도 네가 좋아하는 것이라면 자꾸만 관심이 가고 일요일도 새벽같이 일어나 챙겨먹던 아침밥 하루종일 굶고도 산다 한번 잠들기 시작하면 누가 업어가도 모르던 내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깊게 잠들지 못하며 아침에 눈떠서 제일 먼저 생각나는 너로 인하여 미소짓고 편지 올 데가 없는 것을 알면서도 하루에 한번씩은 꼭 우체통을 확인해야 편하고 그리고 ................ 내가 외로운 시간에 너도 외로워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