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에서 직면하는 온건한 불행들과 당연한 체념. 담담하게 서술하는, 프리랜서 출판편집자로 일하는, 윤준기 작가의 브런치 문장.
가난의 모양을 묻지 말라고 했지만. 읽으면서 순간순간 숨이 턱턱.
막히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이토록 현실적인 가난이라니.
'가난' 이라는 누군가에게 감추고 싶고, 말하고 싶지 않은 것을 드러내는 작업은 쉽지 않았을 텐데.. 단지 오늘을 기록하고 내일을 더 나아가려는 몸부림으로 글을 써내려갔다는 윤준기 작가님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작가님의 말이 기억에 가장 남는다. 조금만 가난해도 대체로 행복할 수 있다면 인생이 그리 힘들지는 않을 것 같다.
오늘치의 행복을 위해 운동을 하고 맛있게 먹자. 열심히 일하고 많이 웃자.
나를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을 하자고 마음먹어본다. 미래는 모르겠고 일단 오늘을 잘 살자.
오늘도 나는 늦게 일어나 밥을 먹고 주섬주섬 옷을 갈아입은 뒤 커피 한 잔을 내려 내 작업실로 간다. 작업실이라고 해봤자 전혀 멋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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