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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장미가 아니어도 괜찮은 들꽃처럼 피어난 하루

 도종환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장미가 아니어도 괜찮은 들꽃처럼 피어난 하루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꽃이었다가 또 누군가의 눈물이었다가 그렇게 살아간다 도종환,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조용히 비가 내리던 날, 남자친구와 교항리에 있는 이팝나무 군락지에 다녀왔어요 비에 젖은 길은 진흙투성이였고 걸음을 옮길 때마다 신발이 묵직하게 빠졌지만 그 모든 순간이 오히려 고요하고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서로의 걸음을 천천히 기다려주는 그 마음이, 그저 함께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었던 시간이었어요 도종환 작가님의 글을 참 좋아해요 그분의 문장은 마음 한켠을 조용히 쓰다듬어주는 따뜻함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몇 권을 애장하고 있어요 그 중에서도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는 지친 날, 위로와 쉼이 필요할 때마다 꺼내 읽게 되는 책이에요 사람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사랑하려는 마음이 책 구석구석에 스며있어서 읽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어쩌면 우리모두가, 누군가의 하루 속에 조용히 피어 있었던 들꽃 같은 사람이었을지도 모르잖아요 장미는 아름답다. 그 옆에 서 보고 싶고, 그 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