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필터를 햇빛에 말리면 합성 플라스틱 소재가 열에 취약해 형태가 변형되고 망가질 수 있다. 변형된 필터는 시스템 에어컨 본체에 끼워지지 않으며, 공기 흐름이 줄어 냉방 효율이 떨어지고 전기 요금이 올라갈 수 있다. 따라서 건조는 반드시 그늘에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먼저 차단기 내리고 분리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할 일이다. 벽걸이 에어컨은 전원 콘센트를 뽑으면 끝이지만, 시스템 에어컨은 두꺼비집으로 불리는 전용 차단기를 내려야 한다. 패널 양쪽의 부분을 당겨 커버를 열고 필터를 분리한다. 필터는 홈을 잡고 아래로 내린 뒤 앞으로 당겨 쉽게 제거 가능하다.
먼지 제거는 먼저 큰 먼지를 털어낸 뒤 세척으로 넘어간다. 습한 상태로 세척하면 먼지가 망사 안으로 파고들어 잘 빠지지 않으므로 건조한 상태에서 크게 털어 내는 것이 좋다. 물세척은 욕조가 없으면 샤워기로 진행하고, 필터를 바닥에 세운 채 수압으로 먼지를 밖으로 흘려내린다. 물 뿌릴 때는 먼지가 묻은 반대 방향에서 뿌려야 망사에 먼지가 남지 않는다. 분무기에 미지근한 물과 중성세제를 섞어 골고루 뿌려 준 뒤 솔로 부드럽게 닦아낸다. 솔질 시 망이 손상되지 않도록 세게 문지르지 말고, 물 온도는 40도 이하로 유지한다.
다음으로 완벽한 마무리를 위해 그늘 건조가 핵심이다. 물기를 가볍게 털어 낸 뒤 통풍이 잘 되는 그늘이나 서늘한 곳에 비스듬히 세워 완전히 말린다. 덜 마른 상태로 조립하면 쉰내가 발생할 수 있다. 커버와 본체의 먼지도 함께 닦아주는 것이 좋다. 건조 중인 필터를 구부리거나 열에 노출시키면 재질이 변형될 위험이 크다. 이렇게 하면 새 필터를 구입할 필요가 줄어들고 에어컨의 냉방 효율도 유지된다. 이번 주말에는 10분 정도의 간단한 청소로 필터를 관리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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