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만 있는 희귀병이 하나 있습니다. 이름하여 배아파리즘.
사촌이 땅을 사면 축하보다 복통이 먼저 오고, 친구가 승진하면 박수 치면서도 속이 부글부글 끓는 그 감정. 이거 단순히 인성이 나빠서 그런 걸까요?
아니요. 이건 한국 사회가 만들어낸 고급형 상대적 박탈감입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비교로 교육받았다 한국인의 성장 과정은 한마디로 이겁니다. “옆집 철수는 1등 했다더라.”
“누구는 의대 갔다더라.” “너는 왜 그 모양이냐?”
비교가 디폴트값인 나라에서 자라다 보니 행복의 기준이 ‘내 만족’이 아니라 남보다 위냐 아래냐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나랑 비슷했던 사람이 치고 올라가면 나는 가만히 있어도 뒤처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배아파리즘은 질투가 아니라, 생존 공포에 가깝습니다. 이 배아픔이 한국을 성장시킨 원동력이었다는데?!
솔직히 한국은 이런 정신으로 컸습니다. “남들 다 하는데 나만 안 하면 손해.”
“쟤가 하면 나도 해야지.” “지면 끝이다.”
이 상승욕이 없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