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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피는 일본 여행! (3) 가라쓰 카가미 신사 & 라멘

 매화 피는 일본 여행! (3) 가라쓰 카가미 신사 & 라멘

카가미야마(거울산)에서 내려와 다시 전철 타러 이동하는 길은 인도 부재로 차가 올 때마다 신경이 곤두서는 상황이었다. 가는 길에 보이던 신사는 카가미 신사였고, 카가미 산에 있는 신사가 카가미 이나리 신사라는 점이 특징으로 확인되었다. 멀리 보이는 매화밭은 해지기 직전에 다가가며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실제로 한두백 그루가 아닌 수십 그루가 심겨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홍매화는 이미 지고 있었지만 매화를 바라보며 신사를 둘러보는 시간은 여유로웠다. 신사 내부는 문이 닫혀 있어 다소 황량한 분위기였지만 매화철에 가라쓰를 방문하면 충분히 즐길 만한 장소로 생각되었다.

다시 가라쓰역으로 이동하던 길에 갑자기 등장한 라멘집도 이색적인 포인트였다. 저녁 6시 30분 무렵이라 시내의 식당들은 이미 문을 닫았을 것으로 보였는데, 가정집 사이에 자리한 점이 다소 이질적이었다. 리뷰를 보니 분위기가 좋다고 평이 많아 들어가 보게 되었고, 시로 소유 파이탄(백しょうゆ 白湯)으로 닭 육수를 뽀얗게 내어 만든 라멘을 선택했다. 오오모리로 주문하여 면 위에 거품이 특징인 래면을 맛보았는데, 진한 사골곰탕에 라멘을 더한 듯한 농도였다. 짜지 않아서 부담이 덜했고 샬롯이나 양파가 느끼함을 잘 잡아 주었지만, 단무지나 김치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소감이 남았다.

다음으로 대형마트에 들렀지만 초밥은 이미 팔려 나간 상태였다. 여행 중에는 밤에 마트를 찾아 초밥을 사 먹는 일이 생길지 몰라 앞으로의 일정에 대한 작은 계획의 변화가 생겼다. 니시노 마쓰바라 역은 예전의 느낌처럼 아주 한적하고 깡촌 같은 분위기가 남아 있었다. 결국 여행의 마무리는 느긋한 분위기 속에서 지역의 매력과 먹거리, 작은 가게들의 독특함을 남긴 채로 끝이 났다.

# めん処り庵 # 가라쓰여행 # 가라츠 # 카가미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