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큐 30000형 전동차(EXEα)는 도쿄와 하코네를 잇는 로망스카로 운행되며, EXE/ EXEα라는 이름 아래 2017년의 리뉴얼 이후로 지속 운행 중이다. 로망스카의 상징인 전망석은 없지만 전체적으로 관광보다는 일상·비즈니스 수요에 맞춘 설계가 특징이며, 노선 수요 증가에 따라 수송량 증대를 목표로 한 구조로 바뀌었다. 1996년 도입 이후 2017년 한 차례의 리뉴얼을 거쳐 현재까지 운행되며, 2029년에는 오다큐 80000형이 이 차량을 대체할 예정이라고 한다. 비즈니스 및 일상 수요에 특화된 방향성 탓에 블루리본상 수상은 받지 못했지만 1996년 굿디자인상을 수상한 점이 주목된다. 이 차량은 2023년 일본 여행 중 직접 탑승해 본 사례가 있어 더 큰 의미를 가진다. 신주쿠-하코네유모토 구간 전 구간 탑승은 스카이라이너에 이은 두 번째 특급열차 체험으로 남아 있다. 제작은 오래되었으나 리뉴얼로 노후감을 거의 느낄 수 없을 만큼 쾌적하게 다가왔고, 디자인은 다소 투박할지언정 깔끔하게 잘 다듬어져 있다.
오다큐 30000형 전동차의 제원은 EXEα와 연결되며, 구동방식은 특급형 전동차로 직류 1500V 가공전차선을 사용한다. 4량 또는 6량 편성이 가능하고 전폭고는 선두차 기준 19 750mm, 전고 2 900mm, 선두차 길이는 4 050mm로 측정된다. 최고 속도는 120km/h이며 가속도 2.0km/h/s, 감속도 4.0km/h/s를 제시한다. 로망스카로서의 특징인 비즈니스·일상 수요에 맞춘 설계와 더불어, 관통형 선두차를 통해 6+4 편성의 중앙 통로문 개방이 가능하도록 구성된 점이 눈에 띈다.
이 모형은 마이크로에이스에서 제작한 오다큐 30000형 전동차 N스케일의 A6596으로, EXE와 EXEα, 4량·6량 편성 각각이 모형화되어 있다. A6596은 EXEα 6량 편성의 모형으로, 4량 1편성 모형을 추가 구입해 6+4 편성으로 재현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관통형 선두차의 중앙 통로문을 개방한 부품 등 일부 부속품을 교체해 연출하는 옵션도 소개된다. 일본 여행 중 모형을 선물받아 소장하게 되었고, 도쿄 아키하바라 현지 모형점에서 재고를 확인하고 선택해 구입했다는 사연이 담겨 있다.
EXEα의 선두차는 유선형과 관통형 두 형태로 존재한다. 유선형은 현대적 느낌을 강조하고, 관통형은 6+4 병결 시 중앙문을 열어 통로를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측면샷에서 리뉴얼 후의 투톤과 붉은 치트라인 도장이 돋보이며, 모형 제작 시 메탈릭 질감이 실차에 근접하게 표현되었다. 전면부의 디테일은 로망스카 특유의 텍스트 디자인 요소가 잘 살아 있고, 두 선두차 간의 디자인 차이를 비교해 볼 수 있다. 디오라마에서의 EXEα 재현과 실제 탑승 시의 플랫폼 경험은 오다큐 로망스카의 매력을 오래도록 떠올리게 한다. 이와 함께 다른 로망스카 모형들도 앞으로의 글에서 다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