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중식당 누와는 스타 셰프 박은영 셰프가 운영하는 곳으로, 예약이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하다. 매달 15일 자정에 다음 달 예약이 오픈되며 금방 마감되기에, 방문 예정자는 알람까지 맞춰두는 것이 좋다. 캐치테이블 예약제로 운영되어 실제 방문까지 한 달가량의 대기 시간이 필요하다. 입구와 공간에는 셰프의 철학이 담긴 안내문이 놓여 있어 단순한 음식 판매 공간이 아니라 스타일을 구현하는 공간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다가온다.
런치 코스로 다양한 요리를 한 번에 경험하도록 구성되어 있어 코스의 흐름이 하나의 식사 체험으로 느껴진다. 첫 시작은 오이냉채로, 고추기름 향과 마라 특유의 향신료가 살짝 느껴지며 매운맛은 가볍고 입맛을 돋운다. 빵빵지는 삶은 닭고기를 참깨소스와 함께 내어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pounding 없이 깔끔하다. 동파육만두는 겉은 바삭하고 속에는 큼직한 동파육이 들어 있어 육즙과 풍미가 강렬하게 남는다.
어향가지와 선택된 가지튀김은 바삭함이 오래 유지되고 소스의 밸런스가 좋다. 궁보새우는 캐슈넛과의 조합으로 고소함이 더해져 식감이 풍부해진다. 진피소고기는 감귤 향이 확 느껴지는 독특한 소스로, 생강과 함께 먹으면 향이 더욱 깔끔하게 살아난다. 코스에는 두부튀김이 추가로 제공되며 갈릭 후레이크를 뿌려 짭조름하고 고소한 맛이 매력이다.
메인으로 박은영 셰프의 짜장면은 고추장 버터를 비벼 먹는 방식으로 유명하나, 소스와 버터의 맛이 서로 뚜렷하게 느껴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짬뽕은 채수가 살아 있는 깔끔한 맛으로 전복이 통으로 들어 있어 식감과 풍미가 돋보인다. 전복의 쫄깃함과 맑은 국물이 조화를 이뤄 끝까지 편하게 먹을 수 있다.
박은영 셰프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었던 시간도 기억에 남는다. 방송이나 매체에서 보던 공간을 직접 체험하고 요리를 맛본다는 점이 특별하게 다가오며, 쉐프가 직접 주방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멀리서 보며 공간의 분위기와 철학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방문은 셰프의 철학과 공간의 분위기를 한꺼번에 경험하는 기회로 남는다.
종합적으로 누와는 단순한 중식 공간이 아니라 박은영 셰프의 스타일을 체험하는 장소로 평가된다. 동파육만두와 진피소고기, 궁보새우의 조합은 특히 기억에 남고, 짬뽕의 깔끔한 마무리와 짜장면의 취향 차이는 호불호를 만들 수 있다. 예약 난이도는 높지만 한 번의 방문으로 재방문의 의향이 생기는 곳으로 정리된다. 한 달 전 캐치테이블 예약부터 방문까지의 시간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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