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티야의 페드로(1334-1369) 특이한 행적으로 여러 이야깃거리를 남긴 왕, 페드로는 카스티야의 알폰소 11세와 포르투갈의 마리아의 차남으로 태어났습니다. 그의 부모는 사이가 매우 안 좋았는데, 알폰소 11세는 결혼 생활에 불성실해 아내인 마리아를 그저 대를 이어줄 여인으로 여겼을 뿐이었죠.
마리아가 아들 둘을 낳자, 그는 왕비로서의 역할을 다한 아내를 버리고 연인인 레오노르 데 구스만과 함께 살았어요. 레오노르 데 구스만이 왕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왕비 대접을 받으며 아이를 10명이나 낳는 동안, 마리아는 치욕을 견뎌내야 했죠.
남편이 사후 왕의 어머니가 된 마리아는 연적을 처형하는 것으로 그간의 울분을 풀었는데, 이를 지켜본 레오노르 데 구스만의 자녀들이 장남인 엔리케를 중심으로 뭉쳐 왕실에 반기를 들었습니다. 이에 모후로서 권력을 가지고 있던 마리아는 강력한 동맹국을 얻기 위해 프랑스와 결혼 협상을 시작하죠.
부르봉의 블랑쉬(1339-1361) 그렇게 선택된 여인이 부르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