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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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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도야, 그 정도가 내가 얘기할 수 있는 우리 집 관련된 얘기야. 기태: 미안하다.

희준아, 희준: 미안해할 필요 없어. 사과받고 싶지도 않다고 너한테.

기태: 야, 남은 고민 고민해서 얘기하는 건데 너 태도가 그게 뭐냐? 희준: 나도 고민고민해서 진심으로 하는 얘기하는 거야.

나 다음 주면 전학 가. 네 덕분에.

그래서 별로 사과받고 싶지 않다고, 너한테. 전학 안 갔으면 너한테 까이기 싫으니깐 받아 줬겠지만 다음 주면 우리 볼 사이 아니잖아.

너 나 볼 거야? 아니잖아, 근데 내가 뭣하러 받아줘, 안 그러냐?

기태: 장난 까냐?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뭐야?

희준: 너는 나한테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뭔데? 내가 네 꼬봉이야.

애새끼들 다 네 꼬봉이냐고. 네가 나 친구로 생각해 본 적 한 번이라도 있냐?

없잖아. 내가 언제까지 네 앞에서 꼬리 흔들고 살 줄 알았는데 내가 너한테 그렇게 까이고 오기로 버틴 이유가 뭔지 알아?

네가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 알량한 자존심,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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