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과자 무한 담기 이벤트가 다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러나 과자를 너무 많이 먹으면 금세 질릴 것 같아 도전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에는 즉석밥 무한담기도 함께 진행된다고 하여 관심이 쏠렸고, 올초에 한 차례 있었던 이벤트에 비해 3000원이 인상된다고 들었다. 과자와 달리 즉석밥은 상황이 달라 보였기에 도전 의지가 생겼다.
평일 오후 방문객은 과자 무한 담기에 몰려 있었고, 다채로운 종류가 거의 남지 않아 매력은 다소 떨어졌다. 그 뒤편에서 즉석밥 무한담기 이벤트를 발견하고 바로 이곳으로 향했다. 목표는 최대한 많이 담아보는 것이었고 도전 금액은 19 980원으로 정해졌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더 미식 즉석밥이 24개에 24 000원대임을 확인한 뒤 최소 25개는 확보해 본전을 뽑자는 계산이 섰다. 담는 방향을 고민하던 중 가로보다는 세로로 담는 편이 용량이 더 크게 보였고, 작은 포대에 세로로 쌓아 올리자 가로로는 8개 정도가 들어갔다. 양옆으로 하나씩 더 넣고 2층으로 쌓은 뒤 남편에게 잡으라고 말하며 계속 채워 넣었다.
두 줄씩 턱끝까지 쌓아 올리다가 팔 사이 공간이 여유로워 보이자 더 끼워 넣고 계산대로 가서 확인받은 뒤 내려놓았다. 이 이벤트는 많은 사람들이 몰랐던 듯 계산하러 가는 동안에도 “무슨 이벤트냐, 어디서 하는 거냐,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같은 질문이 쏟아졌다. 직원도 다수 포함해 이례적이었다고 한다. 계산이 끝난 뒤 집으로 돌아와 다음 날까지의 양을 확인해 보니 포대 밖에 챙긴 것만 38개, 포대 안에는 19개가 남아 총 57개가 담겼다. 목표를 훌쩍 넘어선 수량이기에 기분이 좋았고, 실온 보관을 위해 밥솥 대신 보관 공간을 마련했다. 전자레인지에 2분 돌려 한 차례 맛을 보았는데 갓 지은 밥 같은 맛이 나왔다. 더 도전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느겼지만, 추억으로 남기려는 의도로 이만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 글을 보는 이들에게 파이팅을 전하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어떤 식의 공감이나 구독 요청 등은 남기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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